충남 지역에서 꽤 유명한 관광지인 은행나무길,
경기도 남부 경계를 맞대고 있는 아산의 명소죠.
SRT, KTX, 수도권 전철 1호선이 모두 정차하는 사통팔달 교통의 요충지 Asan 인지라, 휴가철
성수기 때는 천안ㆍ아산 명소에서 관광객들을 많이 볼 수 있는 것 같아요.
이날 갔던 갤러리카페모네는 그 유명한 은행나무길
산책로 바로 너머에 있습니다. 산책로 중간쯤에서
육안으로 보이는 거리. 미처 사진을 못 찍었지만
모네 카페의 1층에는 미술관이 마련되어 있었어요.
2층에 자리잡은 Monet 카페에는 발코니 같은
공간에 야외석도 있었습니다. 날씨가 비교적
좋은 날이었지요. 카페로 올라오는 계단과 통로 등
자투리 공간에는 여러점의 서양화 그림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판매용이라고 합니다.
아마도 카페 상호인 Monet 는 프랑스가 자랑하는
인상파 화가인 클로드 모네의 이름에서 따온 것으로 추측됩니다. 유명 관광지에 있는 문화공간
이라는 점이 특별하게 느껴졌어요.
어쨌든 Cafe에 왔으니 뭔가 마시고 싶어졌습니다.
디저트도 고파져서 케이크를 한 조각 주문했고
아메리카노와 자몽차도 각각 한잔씩 시켰습니다.
카페 한켠에는 목재 수공예품으로 보이는 나무도마들을 전시 및 판매하고 있었구요.
셀프바에는 식수, 시럽, 종이컵, 손세정제 등이
비치되어 있었고 방역 관련 안내문도 있었습니다.
먼저 디저트 케익은 좀 기대를 해서인지, 그다지 특별한 맛은 아니었고.. 어딘가에서 납품받아서 파는 것 같은 그런 보통의 평범한 맛과 퀄리티 였습니다. 그런데... 아니 그러나
원두 커피가 너무 맛있어서 자신도 모르게 약간의
탄성이 나왔습니다. 아메리카노 퀄리티에 진심인 편인 카페인 것 같습니다 :) 원두가 맛있으니까 지극히 보통의 케이크를 곁들였지만, 결과적으로 꽤 괜찬은 디저트가 된 셈입니다.
자몽차도 맛집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진하고
기본에 충실한 맛이었습니다. 자몽과육도 꽤 많이 들어 있어서 티스푼으로 건져내 맛있게 먹었지요.
은행나무길의 정취를 만끽하며, 모처럼 여유롭게 티타임을 가질 수 있어서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그림, 미술작품 관람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특별한 갤러리카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