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木의 맛집순례

<촌장골> 촌장밥상 '제육정식'의 미학 [아산시 방축동 / 신정로 신정호수 제육볶음 로컬 맛집, 돌솥밥 반찬 맛있는 식당, 단체모임ㆍ회식가능]

The Flow~ 2021. 12. 21. 01:47

촌장골 주소: 신정로 632-7 (방축동(온양4동) 5-1번지)

1. 로컬 맛집 감성

신정호수에는 대로변에 자리한 드러나 있는
카페들과 더불어 식당들도 많습니다만, 오늘
소개드릴 <촌장골>은 골목길로 상당히 들어간
곳의 산자락에 있습니다. 숲세권 식당이라
공기도 좋다고 느꼈는데요. 조금은 은밀한(?) 곳에
있는 로컬맛집 같은 감성이 물씬 풍겼어요 :)


방축동은 1호선 온양온천역에서도 근거리의 입지

예전에, 휴일날 신정호에 나들이차 놀러왔을때
이 식당에 한번 와본적이 있었는데요, 그땐
정말 넓은 홀이 꽉찰 정도로 붐볐거든요. 근데
이날 갔을 때는 평일 오후라서인지 한산했어요.
홀은 넓은 편이었고 독립된 별실 룸(입식 테이블 방)도 있었구요, 좌식 온돌 느낌의 공간도 보였어요.


2. 하나하나 맛있었던 반찬들

먼저 촌장골의 샐러드는 얇게 저민 아몬드와
흑임자 드레싱이 인상적이었는데요, 적당히
달달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일품이었어요.
개인적으로 너무 새콤한 샐러드드레싱은
별로인데, 이곳은 순한맛이라 취향에 딱 맞았죠 :)


꽃게장도 나왔어요. 메인 반찬은 아니라
소량이었지만, 짭잘한 간장게장은 밥맛을
돋구어 주더라구요. 국물까지 밥에 비벼서
나름대로 맛있게 먹었습니다.


이 초록 나물은 자연스러운 보통의 맛
역시 밥상에 녹색채소 한두가지는 있어야
건강해지는 느낌이 들게 마련이죠 :)


큼직한 고명으로 장식된 잡채는 간이 약간
진한 편이었는데, 본인은 이런 진한맛을 좋아하는
편이라서 입맛에 잘 맞았습니다.


탕수육 반찬도 있었는데, 한식당이라
별 기대없이 먹었는데 이것 역시 진한 소스가
취향에 딱 맞아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약간 맛이 강한 반찬들을 먹다가 이 묵을 먹으면
슴슴한 맛과 부드러운 식감이 별미더라구요 :)


그 이외에 묵은지를 씻어서 볶은 것 같은
반찬도 새콤하니 맛있었고, 김치도 토속적인 맛이라 이 역시 취향저격. 좋은 의미에서 편파적인(?) 포스팅을 하게 되었어요 :)


3. 미처 사진을 찍지 못한 돌솥밥

요즘 대중식당에서 간편한 약식 솥밥을 많이 주죠.
그런데 촌장골에서는 진짜 돌솥밥이 나오더라구요.
아쉽게도 식사에 열중하다가 누룽지와 밥 사진을
촬영하지 못했습니다. 밥이 정말 맛있는 식당이라고 생각합니다.


4. 메인, 제육 돼지불고기

떡볶기 떡과 양배추, 당근, 양파 등이 듬뿍 들어간
건강한 느낌의 제육볶음은 양이 푸짐하여, 건장한 남자들끼리 가도 부족하지 않을 것 같았어요.
최근에 본인은 다이어트를 해서 식사량이 줄어든
상태라서 더욱 많게 느껴진 것 같습니다.

촌장골 제육볶음의 간은 싱겁지도 짜지도 않고 딱 맞는 느낌이었어요(물론 개인차는 있을 수 있겠습니다만 본인 기준엔 좋았습니다.)
적당히 매콤달콤한 것이 '제육의 정석' 같은 맛이었어요 :) 신정호에 놀러오게 되면 또 가보고 싶은 맛집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