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Prologue
나무의 나이테가 늘어날 수록 목재로서의
가치가 올라가듯, 시간이 흘러도 그 의미와
value가 퇴색되지 않는 물건들이 있습니다.
그러한 명작품을 알아보는 능력을 우리는
흔히 '안목'이라고 하지요.
2. 먼저 흑백으로 살펴보기
과시하듯 커다란 로고를 드러내는 아이템도
많은 럭셔리 명품 시장에서, 절제력이 돋보이는
몽블랑의 상징 화이트스타. 유럽 알프스 산맥 최고봉인 Montblanc 산 정상의 만년설을 디자인으로 형상화한 모양이라고 합니다.
Montblanc Star 7042 쿼츠 시계는 용두의
작고 은밀한 하얀 별 로고가 고급스러움을 더해주는 것 같습니다. 몽블랑 스타 라인의 점잖미는 하이엔드 시계들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마이스터스튁 Meisterstuck
독일의 명품 회사라서인지 메탈 케이스에는
걸작ㆍ명작 이라는 말이 독어로
인그레이빙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버클에도 빠지지 않는 별 모양 문양.
36mm 사이즈 손목시계라서, 요즘의 트렌드라면
충분히 남녀공용으로 착용 가능할 듯한 크기죠.
출시 당시엔 남성용으로 나온 타임피스이지만,
디자인 자체는 특별히 성별을 타지 않는 심플하고
클래식한 모습이거든요.
몽블랑 스타 구형 라인은 여러 시리즈가 있는데요,
이 시계는 7042라는 번호가 붙은 모델입니다.
3. 컬러로 감상하기
36mm는 롤렉스 데이저스트의 기본 사이즈와
같은 크기이기도 하죠. 36~38mm는 시계 매니아 분들 중에는 적당하다고 느끼는 비율이 높습니다.
하지만 시계애호가가 아닌 일반인 분들에게는
조금 작게 느껴질 수도 있지요.
몽블랑 스타 7042의 케이스는 약간 도톰한
느낌이었습니다. 참고로 금목(GoldTree) 블로그에서 앞서 소개했던 Star 7189는
케이스가 얇은 편이었는데요. 같은 라인
모델도 자세히 살펴보면 디테일에 재미있는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바느질 실선이 그대로 드러나게 처리한
천연 가죽 스트랩은 몽블랑답게 탁월한 품질.
지금껏 특별히 애지중지하지 않고 편하게
자주 착용했었는데도, 눈에 걸리는 손상이나
흠집은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다만 아래쪽 가죽 브레이슬릿은 아무래도
버클을 자주 여닫다보니까, 약간의 사용감은 생기더라구요. 그러나 하단 스트랩도 역시 치명적인 스크래치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클래식한 아름다움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는
우아한 손목시계 몽블랑 스타 7042 쿼츠 36mm
개인적으로 Montblanc은 론진과 함께 특별히 아끼는 워치메이커입니다.
클래식한 워치는 원목 소재의 테이블 위에서
촬영하면 잘 어울리고 멋스러운 것 같아요.
남자라면 연령불문하고 잘 어울릴만한
만능 패션 아이템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심플과 클래식의 힘이겠지요.
여섯시 방향에 들어간 데이트 날짜창도 매력적.
초침의 로고 디자인도 소소하게 매혹적.
몽블랑 스타 7042 손목시계는
인덱스 숫자서체의 아름다움도 매력포인트입니다.
Montblanc Star 7042는 구형 모델이지만
개인적으로 신형 스타쿼츠보다 훨씬 더 취향에
맞는 디자인입니다. 최근들어 시계시장에
복고풍 디자인 재소환ㆍ재해석이 유행인데
몽블랑 스타 7042도 복각되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