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타임피스를 찾아헤메던 여정에
종지부를 찍어준 아름다운 손목시계를
소개해볼까 합니다. 사실 시간을 보는 것만이
목적이라면 휴대폰만으로 족할 것입니다만...
인간에게는 미를 추구하려는 욕구가 있죠. 사실
한 남성으로서 처음 손목시계에 입문한 시절엔
문페이즈, 콤비 등이 복잡하고 화려하게
조합된 컴플리케이션 워치들이 멋져 보였습니다.
그런데 시계생활(덕질) 4~5년차가 넘어갈 무렵부터는 어찌된 일인지.. 오늘 소개하는
사브033처럼심플한 디자인의 모델들로
눈이 가더라구요.
시계를 찬다는 행위 자체가 아날로그적인
것이라고 할 때, 그 맛을 가장 재밌게 즐길 수 있는
형태는 오토매틱 기계식 손목시계일 것입니다.
오토매틱은 대개 비싼 모델이 많다는
고정관념이 있는데, SEIKO SARB033은
출시 당시 출고가를 기준으로 하면
1000$ 언더였으므로, 유명 브랜드의 기계식
치고는 합리적인 프라이싱이었다고 봅니다.^^
sarb033은 원래 일본 국내에서만 판매되던
내수용 모델이었는데요, 세이코사는 얼마전에
사브033을 단종시켜버립니다. 그 결과 중고시계
시장에서 귀한 몸이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38mm 사이즈의 드레스워치 중에서 줄질도
잘받고, 그랜드 세이코와 유사한 감성을 느낄 수
있어서 유저 분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최근 매물 자체가 많지 않고, 해외매물
중에는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네이버 쇼핑 기준으로 해외매물 최저가는
1000$ 미만도 보이지만, 관세가 붙을테니까
예전 사브현역 시절의 출고가로 구하는 것은
어려울 것 같습니다. 현재 Sarb033 매도호가의
최저가와 최고가의 갭이 너무 큰데 그 이유는
아직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조명을 어둡게해서 감상해보면
뭔가 좀 진중하고 차분한 느낌이네요ㅎ
멋진 시계는 착샷도 간지뿜뿜하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이상형 디자인이라서, 사브를 찬
순간에는 최고의 워치를 찬 기분이 되어버립니다.
사브의 매력 포인트는 핸즈의 칼침 모양♡
이사오면서 세이코 정품박스를 버려버려서,
새로구한 시계 보관용 케이스에 담아서
보관하고 있습니다.^^ 이상 애정하는 드레스워치
포스팅이었습니다. 재미있는 구경 되셨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