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木의 취미는 패션

로만손 프리미어 크로노그래프 메탈 가죽 시계 [PL4221HM, 한국 토종 브랜드 Romanson, 스위스산 Swiss Made, 제이에스티나]

The Flow~ 2021. 12. 7. 17:35
Romanson Premier Watch

스위스의 작은 시계도시 로만시온에서
이름을 따온 한국의 토종 손목시계 브랜드 로만손
80년대 후반 론칭한 Romanson은 업력이 30년 넘은 워치메이커입니다. 일본에 세이코 프리미어가
있다면 대한민국에는 로만손 프리미어가 있지요.


두툼한 메탈 베젤이 돋보이는...

오늘 소개할 Romanson Premier 손목시계의
모델명은 PL4221HM 인데요, 같은 명칭 아래
약간의 바리에이션이 있는 것 같습니다. 베절이
검정색 소재로 된 것도 있거든요. 오늘 사진의
로만손 프리미어 시계는 보시다시피 메탈 베젤이죠


로만손 프리미어 크로노그래프 착용샷

한국의 중견 시계제조사로서 작심하고
고급화 전략의 일환으로 출시한 모델이라서인지
정말 좋은 의미에서 괴물같은 품질과
화려한 디자인의 다이얼을 갖고 있습니다.


아트락스를 연상시키는 나사 노출 디자인

인덱스의 4시 방향에는 데이트창이 있어서
날짜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상하 러그쪽 방향에 총 4개의 나사가 드러난 디자인은
로만손 프리미어 아트락스 모델을 연상시킵니다.


아트락스 누보라는 시계도 나사가 드러난
디자인이었는데요. 같은 브랜드의 고급 라인이라서인지 뭔가 같은 계열의 유전자를
느낄 수 있는 것 같네요. 큼직한 케이스(42mm)는
2010년대 초중반의 유행 감성을 소환해줍니다.


평균 이상의 체형을 가진 남성에게 어울릴 듯

42mm의 케이스는 아무래도 키가 작은 분보다는
평균 이상 신장의 남성에게 더 잘 어울릴 것 같구요
손목도 평균이상의 굵은 손목일 때 어색함 없이
자연스럽게 매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고정된 레드 초침

붉은 초침은 초기 설정에서는 멈춰있었구요
크로노그래프의 스몰핸즈의 초침이 돌아가게
되어 있었습니다. 아마도 크로노그래프 버튼을
조작하면 빨간 초침도 작동하겠지만, 배터리를
아끼기 위해.. 그리고 12시 방향 고정도 예뻐보여서 그대로 쓰고 있습니다.


조명 빛의 각도나 조도에 따라서 크로노그래프
원판들의 색감이 멋스럽게 변화합니다.


평생 소장각

솔직히 품질이나 마감이 기대치를 훌쩍
뛰어넘어서 현재로서는 평생 소장하고 싶은 매력적인 프리미엄 손목시계입니다.


묘한 동감이 느껴지는 다이얼 디자인

위 사진에서는 다이얼의 외곽이 카키색 비슷하게
보이지만 자연광에서 보면 회색에 가깝습니다.
크로노그래프도 실제론 거의 그레이톤에 가깝지요.
중앙부는 블랙, 크로노그래프의 둘레도 검정 띠처럼 처리하여 묘한 역동성을 느낄 수 있습니다.


측면의 재치있는 미적 장치

시계알의 왼쪽 측면부분(용두 반대편)은 약간
유리 같은 질감의 블럭이 있는데 블랙 톤의 무늬가
들어가 있습니다. 기능적인 요소가 있는 부분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심미적 가치를 끌어올려주는 하나의 디자인 장치라고 봅니다.


로만손 프리미어 시계의 뒷모습

케이스백에는 PL4221HM 모델 시리얼 넘버와
함께 프리미어(Premier) 문구 그리고
시계의 세부사항이 표기되어 있습니다.


아마도 소가죽

평소 프리미엄 라인이 아닌 일반 로만손 시계도
애용하는 편입니다. 로만손의 메탈 브레이슬릿은 대체로 보통이지만,  가죽 스트랩의 품질만큼은 상당히 뛰어나다고  생각합니다.


22호 사이즈의 가죽 스트랩을 연결했구요 러그 핀쪽 부분 속에 뭔가 금속판같은 것이 대져있는듯
가죽 속으로 딱딱한 고체가 만져집니다. 처음엔
그 부분이 마음에 안들었는데 적응이 되고나니
착용감도 안정적이고 스트랩도 보호되서 오래
쓸 것 같아서 좋은 느낌이에요 :)


든든한 존재감

용두에도 로만손 프리미어의 로고가 들어갔네요 :)
두툼한 케이스는 남자의 손목 위에서
든든한 존재감을 보장해줍니다.


투자대상으로서의 손목시계

시계애호가가 손목시계를 수집하는 이유에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에 투자적 측면이 없다고 할 수는 없겠지요. 실물투자의 일환으로
시계를 선택하는 투자자들도 있으니까요.


시계란, 어쩌면 꿈과 역사의 기록

초고가는 아니지만 로만손의 프리미어 일부
모델들은, 한국의 시계브랜드가 고급화를 시도하며
글로벌한 한판승부를 걸었던 꿈과 역사가 담겨 있다고 봅니다. 그런 점에서 '훗날 재평가를 받게
될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며 이 시계를
영입하게 되었습니다 :)

제이에스티나로 법인명을 바꾼 로만손은
손목시계 부문에서는 Romanson 브랜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로만손의 건승을 기원하며, 한국 시계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