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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 위의 세계, 시티즌 에코 드라이브 월드타임 시계 (Citizen Eco-Drive World time) [일본 쿼츠 Quartz 무브먼트]

The Flow~ 2021. 12. 23. 17:25

시티즌 에코 드라이브 (월드타임)

1. 이웃나라 일본의 시계명가, Citizen

워치메이킹 산업한 3대 국가라면, 아마도 이견의 여지 없이 스위스, 독일 그리고 일본일 것입니다.
시티즌은 '시민'이라는 영단어를 브랜드네임으로
쓰고 있죠. 회사명에 어울리게 합리적이면서도
실용성이 뛰어난 타임피스들을 만들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시티즌 시계 회사의 역사는 서기 1918년에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지요. 일본에는 업력이 무려
140주년을 맞이한 세이코(1881년 창사) 같은 회사도 있습니다만. Citizen도 103주년으로 동아시아에서는 몇 안되는 유서깊은 워치메이커입니다.


이탈리아산 구찌(Gucci) 고스트링 은반지와 매치해본 시티즌 에코드라이브 월드타임

사업의 업종을 불문하고 100년 이상 기업을 유지
했다는 것은, 어떤 의미에서는 경이로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브랜드가 묵묵히 걸어온 족적과 1세기 이상 축적된 헤리티지는, 시계 매니아로서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지요.


2. 디자인 세부 살펴보기

시티즌 에코드라이브 월드타임의 케이스백에는 워치의 몇가지 정보가 새겨져 있었습니다. 고급 시계에 사용되는 사파이어(Sapphire) 글래스를 채택하여 상대적으로(비교적) 충격이나 파손에 강할 것으로 생각되네요.


<스테인리스 스틸로 만들어진 케이스백>
W.R.S 5 Bar 방수 스펙과 Citizen Watch Co. 라는
문구. IWC의 International Watch Co. 라는 하이엔드 메이커의 브랜드명이 머릿속에
문득 떠오르네요 :)


어떤 감성

무브먼트는 당연히 일산 Japan Movement
일본은 Quartz의 종주국이라는 타이틀을 보유한 나라이기도 하지요. 쿼츠무브를 탑재한 고급 시계들이 더러 감성때문인지 조립을 스위스에서
하는 경우도 있지만, 본인은 쿼츠라면 일본산도 오리지널이라는 '감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양호하다고 느껴지는 금속 마감처리

스틸 브레이슬릿은 합리적인 가격대 대비
준수한 마감을 보여주는 것 같아요. 5열로 된 메탈 스트랩의 블럭들은 착용시에 느껴지는 만듦새도 튼튼한 느낌이었어요.


큼직한 '남자시계' 비주얼

케이스 지름은 약 41mm로 큰 편이고 현재
유행에도 부합하는 사이즈라고 봅니다. 시계알은 매우 두꺼운 편이라서 손목위에서 존재감이 있지만  손목에 부담되는 무게는 아니었습니다. 두툼한 본체는 비주얼적으로 강하고 남성적인 느낌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Citizen Eco-Drive World Time

3. 코즈모폴리턴의 시계

세계시민을 영어로 Cosmopolitan이라고 하죠.
월드타임 컨셉의 워치인지라 인덱스 바깥쪽 테두리에는 세계 여러나라 국제도시들의 이름이 3자리 영문자(약자)로 표기 되어 있습니다.

시티즌 에코드라이브 월드타임 with 퍼페츄얼 캘린더

다이얼 중앙부에는 지구본 모양을 본뜬듯한 구체가
형상화되어 있습니다. 바둑판 처럼 가로 세로 교차되는 선들은 아마도 지구(세계)의 위도와 경도를 암시해주는 것으로 추측됩니다.


Citizen, 실용적인 타임피스의 명가

4. 실용적인 너무나 실용적인

하이앤드 브랜드의 World Time 디자인 시계들은 초고가의 모델들이 많은데요, 합리적인 가격으로
월드타임 컨셉(날짜 데이트창까지 추가된)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은 이 워치의 미덕인 건 같습니다.


시티즌 에코드라이브 월드타임이 출시될 당시
언론기사나 보도자료 등을 보면 퍼페츄얼 캘린더
기능이 있다고 하는데, 아직 구체적인 조작법은 숙지하지 못했습니다.


Citizen 사의 간판 라인업인 Eco-Drive는 빛으로 시계의 배터리가 자동충전되는 방식입니다. 태양은 물론이고 인공의 조명 등에서 나오는 빛을 감지하여 무브먼트의 동력으로 전환하는 친환경적 기술이라고 합니다. 가히 에코워치 (친환경시계) 라고 해도 좋을 것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