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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인 혹은 신사의 품격' - 티쏘 젠틀맨 쿼츠 블랙다이얼 [Tissot Gentleman Quartz 매스티지 준명품 스위스 시계]

1. 합리적인 스위스 메이드 티쏘의 역사는 서기 1853년에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지요. 무려 169주년을 맞이한 당사는 스와치(Swatch) 그룹의 허리격인 미들레인지에 해당하는 워치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본인은 Tissot를 매스티지(Masstige) 준명품 손목시계 브랜드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타임피스는 가성비 명가 티소답게, 고급시계에 자주 사용되는 사파이어 크리스탈 (Sapphire Crystal) 글래스로 만들어져 있군요. (미네랄 글라스 대비 스크래치나 손상에 비교적 강한 편) 10bar 100m 방수를 채택했구요, 이 모델의 시리얼 넘버는 T127410A 입니다. (젠틀맨 블랙다이얼 쿼츠) 티쏘에도 18K 골드 워치들이 있는데요, 가죽 브레이슬릿을 장착한 금통 시계의 경우는..

손목 위의 세계, 시티즌 에코 드라이브 월드타임 시계 (Citizen Eco-Drive World time) [일본 쿼츠 Quartz 무브먼트]

1. 이웃나라 일본의 시계명가, Citizen 워치메이킹 산업한 3대 국가라면, 아마도 이견의 여지 없이 스위스, 독일 그리고 일본일 것입니다. 시티즌은 '시민'이라는 영단어를 브랜드네임으로 쓰고 있죠. 회사명에 어울리게 합리적이면서도 실용성이 뛰어난 타임피스들을 만들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시티즌 시계 회사의 역사는 서기 1918년에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지요. 일본에는 업력이 무려 140주년을 맞이한 세이코(1881년 창사) 같은 회사도 있습니다만. Citizen도 103주년으로 동아시아에서는 몇 안되는 유서깊은 워치메이커입니다. 사업의 업종을 불문하고 100년 이상 기업을 유지 했다는 것은, 어떤 의미에서는 경이로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브랜드가 묵묵히 걸어온 족적과 1세기 이상 ..

해밀턴 카키필드 38mm 시계 Hamilton Khaki Field [남성 필드워치, 밀리터리 군용 남자 메탈 시계 H682010, 툴워치추천]

1. 아메리칸 스피릿, Swiss Made 오늘의 워치 포스팅은 착샷으로 시작해보렵니다. 해밀턴은 금목 블로그에서 처음 다루는 손목시계 브랜드이죠 :) Hamilton은 회사의 역사를 미국에서 시작했지만, 지금은 스와치 그룹의 소속 브랜드로서, 합리적이면서도 실용적인 고품질의 시계를 만들어내고 있어요. 약간 변색된 Gucci 은반지와 함께 무심한 듯 착용했더니 꽤 잘 어울리더라구요 :) 가격대비 준수한 품질과 실용성을 중시한 디자인 등에서 미국의 프래그머티즘 철학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은, 해밀턴 시계의 매력 point라고 생각합니다. 미국에 뿌리를 둔 브랜드라서인지는 몰라도 해밀턴 워치는 헐리우드 영화에 꽤 자주 등장했던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유명한 대작인 에서 중요한 실마리로 등장했던 머피의 시계도..

<촌장골> 촌장밥상 '제육정식'의 미학 [아산시 방축동 / 신정로 신정호수 제육볶음 로컬 맛집, 돌솥밥 반찬 맛있는 식당, 단체모임ㆍ회식가능]

1. 로컬 맛집 감성 신정호수에는 대로변에 자리한 드러나 있는 카페들과 더불어 식당들도 많습니다만, 오늘 소개드릴 은 골목길로 상당히 들어간 곳의 산자락에 있습니다. 숲세권 식당이라 공기도 좋다고 느꼈는데요. 조금은 은밀한(?) 곳에 있는 로컬맛집 같은 감성이 물씬 풍겼어요 :) 예전에, 휴일날 신정호에 나들이차 놀러왔을때 이 식당에 한번 와본적이 있었는데요, 그땐 정말 넓은 홀이 꽉찰 정도로 붐볐거든요. 근데 이날 갔을 때는 평일 오후라서인지 한산했어요. 홀은 넓은 편이었고 독립된 별실 룸(입식 테이블 방)도 있었구요, 좌식 온돌 느낌의 공간도 보였어요. 2. 하나하나 맛있었던 반찬들 먼저 촌장골의 샐러드는 얇게 저민 아몬드와 흑임자 드레싱이 인상적이었는데요, 적당히 달달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일품이었어..

로이드(LLoyd) 크로노그래프 소가죽 시계 [골드톤 금색 매스티지(Masstige) 준명품 손목시계 워치, 이랜드 박성수 회장님 성공스토리]

대학교를 졸업할 즈음 근육무력증이라는 희귀병을 앓게 되어 누워서 지내야했던 한 청년이 있었습니다. 취업은 언감생심 꿈도 꿀 수 없었고 당연히 취직할 시기를 놓치게 되었지요. 그는 5년이라는 투병 끝에 간신히 회복하여 이화여대 앞에 2평 남짓한 보세 옷가게를 차렸습니다. 동대문에서 옷을 사서 포대에 담아 시내버스로 직접 날랐지요. 오늘 포스팅하는 시계를 만든 브랜드 모기업 창업주의 이야기입니다 옷가게의 영세한 형편상 물류비라도 아끼기 위해서, 보세옷이 든 자루를 들고 버스에 탔던 그 청년의 회사는 훗날 대한민국 30대 재벌의 반열에 오르게 됩니다. 바로 이랜드그룹 박성수 회장님의 성공 스토리입니다. 오늘 소개드릴 아이템은 한국 패션업계의 판도를 크게 바꾸어버린 이랜드그룹이 만든 주얼리 브랜드 로이드(LLo..

몽블랑 스타 7042 쿼츠 손목시계 - 36mm 클래식 워치의 정석 [Montblanc Star 7042 / 남자 남성 남녀공용 명품 시계]

1. Prologue 나무의 나이테가 늘어날 수록 목재로서의 가치가 올라가듯, 시간이 흘러도 그 의미와 value가 퇴색되지 않는 물건들이 있습니다. 그러한 명작품을 알아보는 능력을 우리는 흔히 '안목'이라고 하지요. 2. 먼저 흑백으로 살펴보기 과시하듯 커다란 로고를 드러내는 아이템도 많은 럭셔리 명품 시장에서, 절제력이 돋보이는 몽블랑의 상징 화이트스타. 유럽 알프스 산맥 최고봉인 Montblanc 산 정상의 만년설을 디자인으로 형상화한 모양이라고 합니다. Montblanc Star 7042 쿼츠 시계는 용두의 작고 은밀한 하얀 별 로고가 고급스러움을 더해주는 것 같습니다. 몽블랑 스타 라인의 점잖미는 하이엔드 시계들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마이스터스튁 Meisterstuck 독일의 명품..

은행나무길 갤러리 카페 모네 [충남 아산 염치읍 송곡리 미술관 있는 찻집, 케익 케이크 디저트 Monet 카페, 원두커피 자몽차 맛집 그림판매]

충남 지역에서 꽤 유명한 관광지인 은행나무길, 경기도 남부 경계를 맞대고 있는 아산의 명소죠. SRT, KTX, 수도권 전철 1호선이 모두 정차하는 사통팔달 교통의 요충지 Asan 인지라, 휴가철 성수기 때는 천안ㆍ아산 명소에서 관광객들을 많이 볼 수 있는 것 같아요. 이날 갔던 갤러리카페모네는 그 유명한 은행나무길 산책로 바로 너머에 있습니다. 산책로 중간쯤에서 육안으로 보이는 거리. 미처 사진을 못 찍었지만 모네 카페의 1층에는 미술관이 마련되어 있었어요. 2층에 자리잡은 Monet 카페에는 발코니 같은 공간에 야외석도 있었습니다. 날씨가 비교적 좋은 날이었지요. 카페로 올라오는 계단과 통로 등 자투리 공간에는 여러점의 서양화 그림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판매용이라고 합니다. 아마도 카페 상호인 Mone..

몽블랑 워치 스타 7189 마이스터스튁 [쿼츠 무브먼트, 메탈 소가죽 스트랩, 가을 겨울 남성 럭셔리, 리슈몽 Montblanc 남자 명품시계]

1. Montblanc Star, 일단 흑백으로 감상해보기 오늘은 참신하게 흑백 처리한 사진 몇장으로 포스팅을 시작해보렵니다. 밝은 조명에서 찍은 무보정 컬러 사진들은 이 글의 후반부에 나올거구요 :) 남자의 자존심 같은 명품 브랜드 몽블랑의 구 베스트셀러 스타쿼츠 7189 입니다. 데이트 날짜창 기능만 있고, 부가 기능은 없는.. 심플ㆍ깔끔한 블랙 다이얼을 가진, 매력적인 워치이죠. 열두시와 여섯시 쪽의 인덱스만 숫자이고 나머지는 바인덱스를 채택했습니다. (이 부분은 '기분좋은 변칙'이라고 봅니다.) 자세히 보면 초침의 핸즈 안쪽 끝부분이 Montblanc 스타 로고의 별모양처럼 만들어져 있습니다. 마치 몽블랑 브랜드 팬들에게 주는 팬서비스 같은 느낌입니다 :) 약간 어두운 조명에서 그늘지게 찍어본 컬..

신정호 초밥 [아산시 방축동 / 신정호길 NS빌딩 2층 일본식 스시집, 모리소바 마른모밀 새우튀김 샐러드 뎀뿌라 애피타이저 일식 맛집, 생연어]

충남 아산 신정호수에 놀러갔다가 우연치 않게 방문하게된 식당 - 신정호 초밥 방문 후기입니다. 상당히 면적이 큰 편인 건물 밖에 참치ㆍ생연어가 표기된 것이 눈길을 끌더라구요. 신정호 초밥이 있는 건물의 3층에는 서가앤쿡(Seoga & Cook)이 있었습니다. 사실 잠시 결정장애가 오더라구요. 그래도 역시 간만에 스시를 먹기로 결정했어요. 내부로 들어가보니 홀의 규모가 매우 넓은 편 단체모임이나 회식 장소로도 괜찮은 조건 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미소시루 된장국, 샐러드, 물티슈 등의 기본 셋팅이 되었습니다. 주전자 디자인이 약간 중국집 감성 같아서 재미있는 느낌 소량의 김치와... 소량의 이름모를 묘한 반찬, 맛은 글로 설명하기가 좀 어렵습니다. 고추기름이 들어갔나? 싶은 때깔 샐러드 드레싱은 가볍고 ..

'단 하나의 데일리워치를 찾는 여정' [롤렉스 데이저스트 16014, 까르띠에 산토스, 몽블랑 스타, 티쏘, 론진 콘퀘스트, 세이코 사브033]

1. 로렉스 데이트저스트 36mm 예전에 손목시계에 조예가 깊은 분이 쓴 컨텐츠를 본 적이 있는데요, 당시의 논의 주제는 "일평생 단 한 개의 시계만 착용해야 한다면 당신은 어떤 워치를 사용할 것인가?" 였습니다. 그 때 언급되었던 시계들 중 하나가 위 사진의 롤렉스 데이저스트(Rolex Datejust 16014) 였거든요. 과연 시계 애호가의 관록이 느껴지는 현명한 초이스이죠. 많이 공감이 되어서 첫번째 데일리워치로 추천합니다. 2. 까르띠에 산토스 두번째로 추천하는 모델입니다. 18K 금이 섞인 콤비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쉽사리 질리지 않는, 나사가 드러난 스퀘어의 개성적인 디자인이 매력적인 까르티에 Santos 입니다. 인류 역사상, 사실상 최초의 '현대적인 의미에서의 손목시계'라는 영광스러운 타이..